네스프레소 이스피라치오네 샤케라또 캡슐

오늘의 캡슐

안녕하세요. 인스턴트 커피(가루커피) 중심의 리뷰를 하지만 가끔 캡슐 커피도 리뷰하는 가리스타 9번방입니다. 요즘 날이 너무 덥네요. 매일 아이스커피 한 잔씩 마시고 싶을 정도로 덥습니다. 얼마나 더운지 한낮 온도가 33도일 때는 서늘한 느낌마저 들더군요. 오늘은 예고했던대로 네스프레소의 올여름 한정판인 이스피라치오네 샤케라또(ISPIRAZIONE SHAKERATO)입니다.

시음

샤케라또의 샤케는 shake를 말합니다. 에스프레소와 얼음, 설탕을 섞어서 흔들어 마시는 여름 음료죠. 일단 그냥 뜨겁게 한잔 추출해 봤습니다. 씁쓸한 산미가 느껴지면서 뒤에 톡쏘는 신맛이 있습니다. 나쁘진 않네요.

 

1번은 그냥 얼음만 넣었습니다. 고소한 맛이 더 강해지고 씁쓸한 맛은 조금 더 부드러워졌네요. 신기하네요. 맛이 전반적으로 산뜻해지면서 입 안에 맛과 향이 오래 남았습니다. 역시 아이스로 마시는 음료답군요.
2번은 실수로 우유를 섞어서 지난번 이스피라치오네 살렌티나처럼 만들었는데 맛이 없습니다. 비추합니다.

 

다시 얼음과 바닐라향 시럽을 넣고 커피를 추출했습니다. 이탈리아 커피에는 설탕이라고 하는데 없어서 시럽으로 대체했어요.
이번에는 산뜻하면서도 단 맛이 납니다. 씁쓸함이 단 맛과 잘 어우러지네요. 그러면서도 아이스라 상쾌하고 시원합니다. 이런 맛들이 어우려져 청량감이 돋보입니다. 더운 여름날 한 잔 들고 이탈리아의 골목을 구경하면 분위기에 딱 맞을 것 같은 음료입니다.

평가

아이스아메리카노는 시원하기만 하죠. 이스피라치오 샤케라또는 고소하고 시원하고 달아서 행복하게 더위를 달래줍니다. 흘륭한 여름음료네요. 카페에서도 샤케라또를 파는 곳이 있으면 마셔 보고 싶을 것 같습니다. 오늘 리뷰는 여기까지 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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