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커피

맥심 모카골드 라이트

9번방 2019. 4. 24. 01:52

안녕하세요. 가루커피를 애정하는 가리스타(루커피 바리스타) 9번방입니다.
가루커피가 마시긴 편해도 감상문을 올리는 건 결코 편하지 않습니다. 사진 찍는 것도 나름 공들이고 맛도 몇 번씩 보고 음미한 다음에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이 커피만큼은 한 번만 맛을 봐도 되네요. 여러분 모두가 알고 있을 겁니다. 어디에나 있는 국민커피죠. 맥심 커피믹스. 그중에서 당을 50% 줄인 모카골드 라이트입니다.

맥심 모카 골드 라이트 스틱커피. 노란색 스틱형 포장지에 Maxim 모카골드 라이트라고 쓰여 있다.

일본에 가면 맥심 커피가루를 사 옵니다. 왜냐하면 한국 것과 맛이 다르거든요. 둘 다 상표는 맥심이지만 한국은 동서식품이 만들고 일본은 아마 AGF(아지노모토제너럴푸드)가 만들 거예요. 죠미료하고 보노수프 만드는 AGF요. 맥심의 상표권은 미국 크래프트 푸즈에서 분사한 몬델리즈 인터내셔널 그룹에 있다고 하는데 정작 맥심커피는 안 만들고 맥스월하우스만 생산 중이라네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맥심커피는 사실 동서식품 커피라는 말이죠.
왼쪽에는 이지컷으로 쉽게 뜯어지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반대쪽으로는 잘 안 뜯어집니다.

커피 포장지 뒷면. 제품에 대한 부가적인 정보들이 있다. 제조원이 동서식품이고 중량 11.8g에 열량이 50킬로 칼로리라는 내용이 보인다.

뒷면에 동서식품이라 쓰여 있죠. 50Kcal입니다.
스푼 없을 때 포장지로 젓는 경우가 있는데 뜨거운 물에 비닐코팅이 분해되어 해로운 물질이 섞인다니 그러지 맙시다. 여러분의 건강은 소중합니다.

하얀 컵에 커피 믹스를 부은 장면.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며 찍은 사진이다. 갈색 커피 카루와 하얀색 프림, 설탕이 섞여 있다.

음... 가루의 비주얼은 큰 차이가 없는데 하얀 물질인

마약

프림과 설탕이 좀 적어 보입니다. 그냥 모카골드는 수북한 느낌인데 좀 적어 보이긴 하네요.

물은 부은 사진. 갈색의 믹스 커피다.

물을 타 봤습니다. 처음 마실 땐 물을 종이컵에 가득 따르는 교양 없는 아이였답니다. 가득 따르면 많이 먹을 수 있지만 맛없어요. 컵의 절반은 넘기지 않는 정도가 좋다고 봅니다. 비주얼은 얼추 그냥 모카골드와 비슷하네요. 그럼 맛을 봅니다.

아... 오이시이~ 하고 싶지만 전 입 안과 식도를 적시는 커피믹스의 끈적한 이 맛이 진짜 별로네요. 달긴 단데 맛있는 단 맛이 아니라 불쾌합니다. 게다가 놀리우리만치 향이 안 납니다. 향이 나지 않는 커피라... 뜨거운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 마시고 싶은 기분이네요. 별점 평가로 넘어가 보죠.

 

맛 : ☆☆☆☆☆(별 반개)
향 : ☆☆☆☆☆(향은 레알 빵점)
근성 : ★★★★☆(생각보다 종류가 많음. 근성은 인정.)

 

그래도 라이트라서 기본형보다는 입이 덜 텁텁합니다. 좀비가 창궐해서 세상이 멸망 직전일 때 모카골드 주면 안 먹겠지만 이건 한 번은 먹을 거 같네요. 딱 한 번만. Colcafe Max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오늘은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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